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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7 마중 이야기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성과 39-17마중 공간의건축적, 역사적 가치의 재창조

목서원

1896년 외세의 침략에 맞선 의병장이자 나주 동학군을 막아낸 공으로 해남 군수를 역임한 난파 정석진(1851~1896)의 손자 정덕중이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지은 집입니다.
1939년에 지어진 이 집은 당시부터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전남북 유일한 대서사(건축사)였던 박영만의 설계와 대목장 김영창이 서양과 한옥, 일본의 가옥을 조합한 독특한 구조의 집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1973년까지 건축주인 나주 ‘정' 씨의 주택으로 사용되다가 그 후 재일 동포 출신 재력가 금하 서상록씨에게 인수되어 금하장학회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1990년 이후 공가였던 건물을 2017년에 정비를 거쳐 현재 한옥 체험과 숙박을 비롯해 세미나실/회의실 대관 및 전시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난파정

난파정은 의관을 지낸 정우찬이 부친인 난파 정석진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가 쓰던 정자를 1915년에 재건축한 제당입니다. 이후 쇠락해 일반 가정집으로 활용되던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 2칸의 대청마루에 앉으면 나주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서헌

1927년에 지어진 민간 한옥으로 5칸 초가형 한옥 본채와
2칸의 행랑채로 구성된 건축물입니다.

조선 중기 나주 교동에 살던 시서 거사 김선(1568~1642)을 기려
시서헌이라 이름을 붙여졌습니다.
김선은 1606년(선조 39) 사마시에 급제해 관직을 나아갔으나
광해군의 어지러운 정치를 한탄하며

나주로 내려와 읍성 서문 밖 3리 근처에 살며 1,200여 편의 시를 짓고 은거했습니다.